머신러닝AI2026. 5. 29. 20:50

 Anthropic / OpenAI / Google 의 LLM 모델들을 쓰면서 우리는 살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limit에 걸리고 장애에 시달린다거나 개인정보를 밖으로 보내고 싶지 않으면, 집에서 한번 고급 사양 PC를 사서 돌려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글은, 그런 분들을 위한 글이다.

 

0) 결론은, 여러분의 가정용 LLM은 빅테크의 품질을 낼 수는 없다. 장비 체급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한된 용도로만 검토해야 한다.

 

   빅테크의 최근 모델은 파라메터 크기가 이미 2,000B(2T) 이상을 넘어섰다고 알려져있다. GPU의 빠른 메모리 공유를 위해 연결했으며, 입력 정보 제한 길이(Context Length)가 1백만(1M) 토큰에 육박한다. 그리고 이는 수억원 이상의 고가 장비로만 달성할 수 있다. 따라서 가정용은 특별한 목적에서 낮은 성능을 감안하고 접근되어야 맞다. 그리고 범용적인 고성능을 원한다면 주저없이 빅테크에 LLM API 요금을 싸게 지불할 방법을 찾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하지만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는 알아보자. 여기서는 오픈소스 경량 수준급 모델 정도 사용하려면, GPU 메모리 대역폭이 어느정도 되면서 용량은 64gb이상 확보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1) LLM을 돌리는 장비에 대한 기본 이해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가 사설로 LLM을 돌리는 방법은 크게 NVidia GPU를 고사양 PC에 장착하거나, 애플 맥의 애플 실리콘(M시리즈)에서 실행하는 방법 2가지가 있다(AMD계열 장비는 잘 모르겠다). 이 장비에는 메모리 대역폭과 연산능력, 용량이라는 3가지 축으로 LLM 구동 성능이 결정된다. 그중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이 중요하고, 아래가 당신이 확보할 수 있는 장비의 그것이다.

 

 애플 실리콘의 경우는 CPU/GPU 메모리 구분이 따로 없는 통합메모리인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NVidia RTX GPU 일부 모델은 NVLink라는 브릿지로 연결해서 메모리를 고속으로 공유해서 쓰는 효과를 낼 수 있으나, 가정용은 RTX 3090 정도만 지원한다고 알려져있다(아래 5090은 불가)

 

회사 모델명 코어정보 메모리정보 메모리 대역폭
NVIDIA GeForce RTX 5090 21,760 CUDA cores 32GB GDDR7 1,792GB/s
NVIDIA RTX PRO 6000  24,064 CUDA cores 96GB GDDR7 1,792GB/s
NVIDIA H100 SXM 16,896 CUDA cores 80GB HBM3 3,350GB/s
NVIDIA H200 SXM 16,896 CUDA cores 141GB HBM3e 4,800GB/s
NVIDIA B200 / DGX B200 ? 180GB HBM3e per GPU 8,000GB/s per GPU
Apple Silicon M1 기본형 7~8-core GPU 8GB, 최대 16GB unified memory 약 68.3GB/s
Apple Silicon M4 기본형 10-core GPU 16GB~32GB unified memory 120GB/s
Apple Silicon M2 Pro 기본형 16-core GPU 16GB~32GB unified memory 200GB/s
Apple Silicon M4 Max 기본형 32-core GPU 36GB~128GB unified memory 410GB/s
Apple Silicon M3 Ultra 기본형 60-core GPU 96GB~512GB unified memory 819GB/s

 

 이 표를 보는 방법은, 메모리 대역폭에 집중하는 것이다. 코어 수도 물론 중요하지만, 대부분 이 대역폭이 성능을 결정한다. 그래서 보면, NVidia GPU가 애플 실리콘보다는 빠르다. NVidia 5090을 M3 Ultra와 비교해보면, 아주 단순하게는  2배 정도 토큰 생성이 빠르다고 유추해볼 수 있다. 물론 애플실리콘은 통합 메모리를 통해 용량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점은 장점이다. 실제로 1천만원을 투자했다고 했을때는 M3 Ultra는 메모리가 96GB이상을 얻을 수 있는 점이 RTX 5090 32GB대비 큰 장점이다. 하지만 대역폭은 낮다.

 

 가격을 대략 보면 RTX 5090이 1장에 600만원 기준, M3 Ultra 기본형은 1,000만원 정도 바라볼 수 있다. 대개 애플장비에 대해서는 그래서 가성비로 접근되는 부분이 존재한다. 다소 느리지만, 대형 모델을 올릴 수 있다.특히 독자적으로 쓴다고 하면(동시사용자 거의 없는 경우) context length가 길지 않는 한 성능 저하도 견딜만하다. 다만 동시사용자가 생기는 회사인 경우나 긴 context length를 처리한다면 고대역폭의 메모리 제공이 필요하다.

 

2) 어떤 오픈소스 모델을 올려야 하지?

 

 아래는 artificialanaysis.ai 점수 기준으로 claude에게 애플 실리콘 64gb 메모리 기준으로 추천받은 모델의 점수 순서이다. 순위는 늘 바뀌겠지만, 26년5월 현재는 Qwen3.6-35B-A3B를 추천하고 있다. 보유 메모리가 128gb로 커져도 별로 다르지 않다. 그리고 이 모델들이 가지는 범용적인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어느정도 cpu작업용 램을 고려하면 애플 실리콘 96gb가 추천된다.

 

  모델명 점수 크기 특성 모델용량 비고
1 Qwen3.6-35B-A3B
(Reasoning)
~43 35B MoE, 3B 활성 4-bit ≈ 20GB ◎ 빠름·여유
2 GLM-4.7-Flash
(Reasoning)
~42 ~30B급 MoE MoE 4-bit ≈ 18–22GB ◎ 적합
3 Gemma 4 31B ~39 31B Dense 4-bit ≈ 19GB ◎ 적합
4 gpt-oss-120b
(high)
~33 117B
(5.1B 활성)
MoE, native MXFP4 ~61GB △ 한계초과, 비권장 / 약 2 tok/s
5 Qwen3 32B
(Reasoning)
~30(v4)* 32B Dense 4-bit ≈ 18GB ◎ 적합
6 GLM-4.6-Air
/ GLM-4.5-Air
~30 106B, 12B 활성 MoE 4-bit ≈ 58–60GB △ 빠듯함
7 Qwen3-Next-80B-A3B
(Reasoning)
~27 80B, 3B 활성 MoE 4-bit ≈ 45GB ○ 적합·빠름
8 gpt-oss-20b
(high)
~25 21B, 3.6B 활성 MoE, MXFP4 ~12GB ◎ 적합
9 Llama 3.3 70B ~20 70B Dense 4-bit ≈ 40GB ○ 가능하나 느림 / 약 5 tok/s
10 Mistral Small 3.x 24B ~18 24B Dense 4-bit ≈ 14GB ◎ 적합

                                                                                                                                                *Claude의 답변 정리본('26.5월)

 

 a) 모델의 가중치 크기를 보면 Qwen3.6-35B-A3B는 35B(350억)다. 이는 정확히는 모델이 가진 신경망 가중치의 개수다. 350억개의 가중치로 곱하고 더하는 연산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크기는 GPU 메모리를 얼마나 차지하느냐로 직결되는데, 여기서는 양자화가 관련이 있다

 

 b) 양자화(Quantization)는 이 가중치 소수값을 한 개당 얼마의 크기로 저장하는가인데, FP16(Floating Point 16 bits)이 통상 학습할 때 사용되는 값이다. 이를 FP8(8 bits), FP4(4 bits)식으로 압축되며, FP8 기준으로 가중치 모델크기와 용량이 변환하기 편하게, 동일 숫자 자리수로 떨어진다. 즉 35B 모델 크기를 FP8 양자화 사용시에는 35gb의 GPU 메모리를 차지한다.

 

 c) 양자화는 bit 수가 작을수록, LLM답변 정확도가 희생된다. 통상 FP4(4 bits)형태의 모델이 크기는 작지만, 전문가들은 6 bits이상을 추천하기도 한다. NVidia가 특정 하드웨어 이득을 받을 수 있는 FP8을 추천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면 이제 기억해보자. 모델의 가중치 개수(크기)를 무난하게 FP8로 양자화하면 동일한 크기로 쉽게 환산할 수 있다고 했었다. 바로 당신이 필요한 최소한의 GPU 메모리는 그래서 Qwen3.6 35B의 경우 35gb이다. 가중치를 메모리에 올려야 부동소수점 연산을 할 수 있다. 물론 KV-Cache를 위해서 더 필요한데, 일단 최소치가 이렇다.

 

d) 그 다음 흥미로운 것은 연산 속도이다. MoE(Mixture of Experts)라는 방식은, 모델 크기가 커도, 실제로는 일부분만 선택적으로 활성하하여 계산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빠르게한다. Qwen3.6-35B의 뒤에 붙은 A3B는 그렇게 3B만 Activation된다는 의미다. 그러면 35B 원래 모델 대비해 거의 12배 쯤 빠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된다. 하지만 속도는 그렇다고 해도 메모리 요구량은 줄지 않는다.

 

 그래서 위 표를 통해서 우리는 Qwen3.6-35B A3B가 FP8로 양자화해도 35gb의 GPU메모리를 일단 점유하고, 다른 면에서는 MoE모델이라 다행히 3B정도만 활성화되서, 가중치 전체가 사용(dense모델이라 구분해서 부른다)되는 다른 모델에 비해 빠르다는 것을 알았다.

 

3) GPU 메모리는 그러면 모델 적재 용도 외에 어떤 용도로 더 필요할까?

 

 이제 Context Length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를 테면 코딩을 하는 AI는, 앞에 내가 코딩하던 코드를 꽤 길게 보면서 작업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얼마나 많은 토큰 입력을 이어서 처리할 수 있는가? 바로 이 Context Length라고 불리는, 끊기지 않고 처리가능한 최대 토큰 길이다. 이 길이가 길수록, LLM은 더 복잡한 말을 알아듣고 처리할 수 있다.

 

 통상의 대화는 8K(8,192개 토큰)정도면 충분하지만, 빅테크의 최신 모델, 예컨데 Opus 4.8의 경우는 1M(1백만)토큰을 처리할 정도로 길게 처리한다. 엄청난 길이다. 책 두어 권을 앞에다가 넣어도 다 처리할 수 있다.

 

 이런 긴 대화를 처리할 때면, 불행히도 매 토큰을 처리할때마다, 이 전체 신경망 연산값의 일부분 snapshot이 계속 필요하다. 예컨데 Qwen3.6 35B의 경우에는 한 토큰을 돌리면 대략 80KB(킬로바이트)정도의 트랜스포머내 KV연산값이 필요하다고 한다. 토큰을 이어서 돌릴 때마다 이 값을 계속 저장해야 한다. 25K의 토큰을 처리하려면 필요한 KV연산값은 2GB(=25K*80KB)만큼이 필요하다. 250K면 20GB가 나온다. 

 

 이런 저장값을 바로 KV Cache라고 한다. Transformer의 Attention을 위해서, 처음 토큰부터 최근 토큰까지의 매 토큰 처리시마다, 각 신경망 연산값의 일부를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이고, 이것도 다양한 방법으로 양을 줄이긴 하지만(영역 일부를 생략하고 압축하고 등등), 꽤 많은 양이 필요하다(Qwen3.6도 이 간소화를 시켜서 그나마 작다고 한다). 그러면 만약에 이 장비에 동시에 여러명이 작업을 한다면? 역시 그 동시 사용자 만큼 저 KV Cache공간이 필요하다. 어마어마한 양의 GPU 메모리가 필요한 셈이다.

 

 그래서 Qwen3.6-35B A3B를 메모리에 올려서 250K 토큰을 처리한다고 하면 35GB에다가 20GB가 추가로 필요해서 55GB가 필요하다. 물론 몇가지 작업을 위해 조금더 필요하고, 2명의 계산을 동시에 한다면, 20GB가 추가로 필요하므로 75GB가 필요해지게 된다. 이렇게 메모리 소요가 많기 때문에 메모리 대역폭이 굉장히 중요해지면서, 용량이 많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context length 와 동시 사용자수, 그리고 모델 용량에 따라 필요한 메모리가 곱하기로 올라간다.

 

 하지만 개인용이므로 20GB정도만 더 잡아보면 25GB정도의 메모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참고할 것은 이 KV Cache는 MoE라고 해서 잘 줄어들지 않는다는 사실이고, KV Cache는 통상 양자화에 인색하다는 점도 주의가 필요하다. FP8 양자화 모델을 로딩해도 KV-Cache는 FP16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흔하다. 각 토큰의 처리에 대한 값이므로, 너무 압축하면 계속 연결되어 계산되면서 오류가 확산되기 때문에 일부러 FP16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4) 그래서 돌려보면 얼마의 토큰이 나와요?

 

 대략 모델과 메모리 용량이 가늠되어서 장비가 준비되었다면, 거의 메모리 대역폭으로 속도가 결정된다. M2 Ultra기준으로 길이가 짧은 2K이하 토큰 길이면 초당 60토큰(한글은 대략 한 글자, 영어는 접미사/접두사 정도 단위다) 정도처리가 예상된다. RTX 5090이라면 초당 150토큰 정도 나올 것이라고 예상된다. 토큰 길이가 더 길어지면? 이제 조금씩 느려질테고, 동시 사용자가 생기면 제약이 될 수 있다.

 

 ollama가 기본 지원하는 모델은 4 bits 양자화가 많다. 대개 FP4에 FP16 KV Cache를 사용한다. 그러면 FP8대비 처리 속도는 2배가 될테지만, 정확도가 불안해지겠다. 원래 대개의 모델은 FP16으로 학습되기 때문에, 정확도 손실을 피하고 싶다면, 모델 제작사에서 명시적으로 4bits를 추천하지 않는한 8bits을 선택하라고 권고하는 이가 많다.

 

 ollama 대신 lmstudio, vllm을 모델 구동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이유가, 이런 8bits, 6bits의 양자화 모델을 고르기가 쉽기 때문이다. 애플실리콘이라면 최적화된 mlx로 구동도 좋다.

 

5) 기타

 

 사설 LLM을 운영한다면, 아이러니하게도 claude code나 codex를 설치해서 상의해가면서 튜닝하는 것이 거의 절대적이다. 모두 전문가가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래를 참고한다.

 

  a) 자신의 사양을 이야기하고 artificialanalysis.ai 기준으로 어떤 목적의 점수대로 나열해 달라고 하면 나열해준다. 거기서 고른다

  b) 속도가 중요하면 역시 MoE가 답이다. MoE가 아닌 모델은 MoE에 비해 몇배 이상(Activation 비율만큼) 느려짐을 각오해야 한다.

  c) ollama, lmstudio, vllm, mlx 의 선택도 역시 AI와 상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의 OS나 장비에 따라서 추천해 줄 것이다

  d) Qwen3.6 같은 모델들은 이미지 처리도 되므로 필요성에 따라 같이 염두해두면 좋다. 대부분 이미지도 같이 지원되며, mlx의 경우 별도 mlx 이미지 처리용 서버를 같이 설치를 하면 처리도 가능하다(멀티모달이다)

  e) FP8로 양자화되면, 실제 계산할때 FP16으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닐까? 맞다. 하지만 H100같은 GPU는 FP8로 처리하는 기능이 H/W상으로 지원된다. 따라서 여러가지 궁금증은, 각 장비별로 AI와 상의하여 답을 얻으면 자신에 맞는 최적화가 가능하다

 

6) 마무리

 

 결론을 내려보면, 여러분은 64gb이상의 GPU 메모리와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메모리 대역폭을 확보해야, 현행의 수준급 경량형(35B수준 FP8기준) 오픈소스 모델을 구동할 수 있다. 조금 느림을 감내한다면 dense모델을 선택하고 정확도 추가 향상이 가능하다. 더 이하의 모델들은? 아마도 높아진 여러분의 LLM에 대한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a) 애플실리콘의 64gb 모델을 사서 Qwen3.6-35B-A3B를 운영하면 그나마 가장 무난할 것이다. LLM사용량이 높다거나 cpu 사용량 일정 수준 이상 된다면 96gb이상을 추천한다.

 b) 여러분이 서버급 NVidia GPU를 사용할 수 있다면 80gb이상의 GPU를 운영하거나, NVLink같은 것으로 연결하여 메모리를 확대 사용이 가능할것이다. 그러면 더 빠르게, 고대역폭 메모리를 통해 동시 사용자도 그나마 원활하게 수용할 수 있다.

 c) 만약 여러분이 50gb이하의 GPU메모리만 사용가능하다고 하면, 그 때는 낮은 사양의 모델을 짧은 Context Length나 낮은 양자화 수준(4bits)로 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때는 정확도 희생이 되거나 잘 튜닝된 신중한 방식의 양자화가 필요하다. 자신에게 필요한 context length나 필요한 목적에 특화된 소형 모델을 선택해서 실제 필요한 성능이 나오는지 확인 후 사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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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동미학
머신러닝AI2026. 5. 25. 02:27

 Andrej Karpathy가 주장한 이후로, LLM Wiki라는 방법론이 확산되었다. 개념 자체는 단순하다. 내가 어떤 원천 정보를 확보하면, 그것의 메타 정보를 LLM을 이용해 정리해주며 문서를 저장해나가는 것이다.

 

 이를 테면 그 문서가 어떤 내용인지 요약본을 확보하고, 무엇을 다루는지 분류하고, 기존 어떤 문서가 연결되어 있는지 등을 같이 정리한다. 그리고 지식이 필요할 때가 되면 그 메타정보와 그리고 필요시 원본을 읽어가며 소유주의 질문에 답하면 된다. 그리고 이 작업은 LLM이 진행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실 방대한 문서를 AI로 다루기 위한 RAG라는 기존 방법이 있지만, 이 RAG는 아쉬움이 많았다. 단지 검색을 확장한 개념이었기 때문에, 중간에 놓치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LLM Wiki는 필요한 것들에 대한 메타 정보를 LLM이 생성해주기 때문에, 이러한 소실이 훨씬 줄어든다. 물론 대신 토큰을 많이 생성하고, 속도는 더 느리다. 마치 대리하는 사람이 직접 정보를 뒤져 찾아주는 듯한 방법론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 여기서는 claude code는 설치되었다고 가정하자.

 

1) LLM Wiki의 저장소 역할을 할 Obsidian을 설치해준다.

 

Obsidian은 맥과 윈도우 모두를 지원하는 무료 툴로, 온라인 sync가 필요할 시에는 유료다. 하지만 무료 기능으로 충분하다. Obsidian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md(마크다운, AI와 인간이 읽기 쉬운 약식의 문서 형식이다)형태로 문서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툴이라고 보면 된다. md에 기반하는 LLM 도구들과 딱 어울리며, 여러가지 문서들을 열람하고 조회하며 시각화하는 기능도 제공해준다. 본래는 개인 노트나 자료를 정리하는 툴이었지만, md형식의 Wiki역할도 충분히 해낸다.

 

2) Obsidian CEO가 직접 만들었다는, Obsidian을 이용하는 skill을 설치한다.

 

 https://github.com/kepano/obsidian-skills 에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설치는 다른 claude code plug-in과 다르지 않다.

 

claude code를 설치한 후 아래와 같이 입력하여 설치하자.

 

/plugin marketplace add kepano/obsidian-skills
/plugin install obsidian@obsidian-skills

/reload-plugins

 

3) 내가 모은 자료를 한 폴더에 모으자.

 

본인같은 경우에는 claude code로 지시하여 알렌의 아카이브 사료와 다양한 조선말기 외국인의 원문 자료를 모았다. 윤치호 일기나 당시 외교관 및 외국인들의 기록, 그 시기 승정원일기, 베베르의 기록 등도 마찬가지다.

각종 문헌을 모았다.

 

4) claude code에 LLM wiki (사실은 Obsidian Vault)구성을 지시한다.

 

이때는 기존에 소개한 revfactory harness plug-in을 사용한다.

 

   a. 미 설치하신 분들은 아래와 같이 설치한다.

 

   > /plugin marketplace add revfactory/harness

   > /plugin install harness@harness (오류시 harness@harness-marketplace)

   > /reload-plugins

  

  b. claude code에 하네스를 구성하고 실행한다.

   

   > /harness wiki llm이라는 방법론으로 obsidian의 vault형태로 만드는 하네스를 구성해줘. xxx 폴더에 있는 구한말 역사 원본들을 하위디렉토리까지 탐색해서, 최근 설치한 obsidian skill을 사용해서 진행해. 인물관점으로 잘 정리하고, 용어는 한글을 중심으로 적어주되, 내부적인 다국어 읽기/쓰기 변환 원칙을 마련해서 일관되게 진행하고 다국어를 다룰 수 있게 준비해.

 

   > vault 구성을 진행해

 

 c. 특정 folder에 vault 구성이 완료되고 나면, 이제 질문하고 싶은 것을 claude에 묻는다. 나중에는 vault가 구성된 폴더를 명기해서 질문할 수도 있다.

 

  > vault로 구성한 정보를 바탕으로 아래 질문에 대답해줘
      "질문을 적어서 묻는다."

 

5) 위 "질문"에 대한 답변 예시는 아래와 같다.

 

아래 답변을 통해서, 이 LLM Wiki가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Opus 4.7). 개인적으로는 역사학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사료를 수기로 뒤지던 것에서 훨씬 더 나아갈 수 있고, 다국어 지원도 쉬우며, 무엇보다 각국 사이트의 정보 모으기도 쉽다.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 등과의 매칭도 훨씬 더 쉬워지리라 생각된다. 역사학계는 이제 도서관 사료를 모두 LLM Wiki로 정리하고 조회/검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a) 박정양의 미행일기에서는 청나라의 압력을 피해서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자주 외교를 행한 것처럼 묘하게 기술이 되어 있고, 선교사 알렌의 기록에는 자신이 사임하겠다고 압박하며 박정양이 청에게 의존하려는 것을 막았다고 적혀있어. 어느 것이 진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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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발췌

6. 두 사료의 시각 충돌 — vault가 확인 가능한 한계 내에서의 정리
항목: 청 공사 동행 알현 시도 시점
박정양 米行日記 (사용자 진술): (vault 미확인)
알렌 Things Korean (vault L6206-23): 워싱턴 도착 후 청 공사가 종속국 사절로 소개하겠다고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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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박정양 본인의 의사
박정양 米行日記 (사용자 진술): "처음부터 청을 배제하기로 결정" (행위주체 = 박정양)
알렌 Things Korean (vault L6206-23): "the demands as well as the persuasions of the Chinese minister that we consent to be
introduced by him" — 청 공사의 "권유(persuasions)"가 박정양에게
통하려던 정황 시사. 박정양은 흔들렸다고 읽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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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단독 알현 결정 행위자
박정양 米行日記 (사용자 진술): 박정양 본인
알렌 Things Korean (vault L6206-23): "it became my duty to defeat" → 알렌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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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사임 카드
박정양 米行日記 (사용자 진술): (vault 미확인)
알렌 Things Korean (vault L6206-23): 알렌이 본인 사임을
alternative로
던짐
────────────────────────────────────────
항목: 사후 책임 부담
박정양 米行日記 (사용자 진술): (vault 미확인)
알렌 Things Korean (vault L6206-23): 알렌이 책임 문서 작성해
박정양에게 들려 귀국시킴
────────────────────────────────────────
항목: 귀국 후 처벌
박정양 米行日記 (사용자 진술): (vault 미확인)
알렌 Things Korean (vault L6206-23): "the returned minister was
banished" (L6223, X장) / "for one day to appease Mr. Yuan"
(L2584-86, Chronological Index)
7. 사료 비판학적 평가
알렌이 Things Korean을 출간한 1908년은 박정양이 사망(1905-12-15)한지 3년 후로, 박정양의 반론이 더 이상 불가능한 시점입니다. 이 시점에
알렌이 본인을 행위 주체로 기술한 것이 (a) 사실 그대로인지, (b)
1908년 시점 미국 내 알렌 본인의 외교사적 공적을 강조하려는 자기
변호인지는 사료 단독으로 판정할 수 없습니다 — 박정양 米行日記
본문과의 직접 대조가 필수입니다.
다만 vault에서 검증되는 한 가지 사실: 알렌의 회고는 (1) 청 공사가
종속국 사절 소개를 강요했다는 객관적 정황 + (2) 박정양이 그 강요와
권유 사이에서 흔들렸을 가능성 + (3) 알렌이 자기 사임을 카드로
던졌다는 행위 + (4) 박정양 귀국 후 1-3일 귀양이라는 처벌의 4가지
사실의 연결 고리를 일관성 있게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박정양
米行日記가 같은 사건을 박정양 본인의 결단으로 단순화했다면, 그것은
외교 회고록의 동시대 표준 — 본국·왕에 대한 보고용 자기 책임화 양식일
가능성이 큽니다(사절단장이 외국인 비서에게 외교적 결단을 양도했다고
적으면 본국에서 처벌·면관 사유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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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알렌이 조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이익을 상당히 챙겼다는 비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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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발췌

 

vault 사료를 정밀히 보면 이 비판은 동시대 한국인 1차 사료(특히 윤치호)에 의해 직접·반복적으로 입증되며 거의 반박할 수 없다. 다만

"자기 이익"의 층위를 구분해야 정확하다. 단순한 사적
치부(corruption)였다기보다, (a) 미국 국익의 외교관, (b) 알렌 본인의
외교관 경력 자산, (c) 미국 자본가들의 이권 중개자 — 이 세 층위가
분리되지 않은 채 작동했다는 점이 본 vault 사료가 가리키는 정확한
비판의 형태다. 단계별로 풀이.
1. 비판을 뒷받침하는 1차 사료 — 동시대 한국인 직접 증언
(a) 윤치호 1898-01-23 (서재필과의 대화) — 가장 결정적 좌표
▎ [!quote] [[sources/dairy/yun-chiho/translation/v05_1897-1902_trans
▎ lation#L201]]
▎ "알렌 박사가 치료나 선교 목적으로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 말해주었다. 알렌 박사에게는 정직한 사람이 아니라 미국의 이익을
▎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줄 사람이 필요한데, 3명의 이 씨에게서 자신이
▎ 원하는 도구를 발견한 것이다."
이 한 문장이 사실상 본 vault에서 알렌에 대한 비판 라인 전체의
원점이다. (i) 의료·선교 명목은 1898 시점에 더 이상 그의 실제 활동의
설명이 되지 않는다, (ii) 그가 한국인 협력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정직"이 아니라 "미국 이익 도구로서의 효용", (iii)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채연·이용익·이재순 같이 윤치호가 "조선의 가장 비열한 악당 중
하나"로 평한 인물들을 적극 발탁한다는 사실 — 세 가지가 한 번에
적시된다.
(b) 윤치호 1901년 (대략) — 알렌 본인의 만족 발화 직접 인용
▎ [!quote] [[sources/dairy/yun-chiho/translation/v05_1897-1902_trans
▎ lation#L973~L975]]
▎ "기차에서 알렌 박사를 만났다. 알렌 박사는 몹시 만족하고 있다. 알렌
▎ 박사는 광산, 철도, 전차선로 등에서 미국의 권리를 확보하는 데
▎ 성공했기 때문에 빈곤과는 한창 거리가 먼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 200만 달러짜리 전기 공장에 투자하라고 황제를 회유하는 것은 조선의
▎ 파산 상태를 알고 있는 알렌 박사에게 도덕적으로 아무런 이득도 되지
▎ 못한다. 하지만 만약 알렌 박사가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다른
▎ 누군가가 그렇게 했을 것이다."
이 단락이 결정적 이유는 **"빈곤과는 한창 거리가 먼 자리"**라는
윤치호의 표현이다. 즉 미국 국익뿐만 아니라 알렌 본인의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한국에서의 이권 협상 성공으로 격상되었다는 동시대 평가가
명시되어 있다. "조선의 파산 상태를 알고 있는 알렌 박사에게
도덕적으로 아무런 이득도 되지 못한다"는 평은 알렌이 한국 정부 재정의
한계를 알면서도 200만 달러짜리 전기 공장 투자를 황제에게 권유하고
있다는 점을 윤치호가 도덕적 차원의 비판으로 끌어올렸음을 보여준다.
(c) 윤치호 1900년 회고 — "유용한 노예" 표현
▎ [!quote] [[sources/dairy/yun-chiho/translation/v05_1897-1902_trans
▎ lation#L626]]
▎ "이채연이 사망했다. 알렌 박사와 이채연이 자신들과 왕실을 중재하는
▎ 유용한 노예라는 사실을 간파한 미국인들을 제외하고 어느 누구도
▎ 이채연의 때 이른 죽음에 대해서 유감스러워하지 않는다. 알렌 박사는
▎ 오랫동안 한성판윤을 역임하면서 부정부패로 악명 높았던 이채연이
▎ 나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금으로 포장된 이해관계는 사람의
▎ 시야를 흐리게 만드는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금으로 포장된 이해관계가 사람의 시야를 흐리게 만든다"는 윤치호의
표현은 알렌이 한성판윤으로서 부정부패 악명이 높던 이채연의 실체를
인지하지 못한(또는 인지하기를 거부한) 이유를 도덕적 부패의
메커니즘으로 직접 설명한 동시대 1차 평가다.
(d) 윤치호 1905년 무렵 — 미국 자본 투자 ≠ 미국 정치 지원
▎ [!quote] [[sources/dairy/yun-chiho/translation/v06_1903-1906_trans
▎ lation#L777]]
▎ "조선에서의 미국자본 투자가 우리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보할
▎ 것이라는 완전히 터무니없었고, 지금도 터무니없는 사실을 맹목적으로
▎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미국인이 양도받은 금광 사업권, 서울-제물포 간
▎ 철도 사업권, 서울의 전차 사업권, 수도시설 사업권을 보라. (…) 어느
▎ 나라가 제일 먼저 그 보호조약을 인정했는가? 미국이다! 조선에
▎ 대표를 파견한 정부 가운데 어느 정부가 제일 먼저 조선에서 대표를
▎ 철수시켰는가? 미국 정부다!"
이 단락은 알렌이 1897-1905 기간에 확보한 미국 이권의 정치적
환수(歡需)가 정확히 0이었음을 — 1905 을사늑약 시 미국이 가장 먼저
보호조약을 인정하고 가장 먼저 대표를 철수시킨 사실로 — 윤치호가
사후적으로 폭로한 결정타다.
2. 객관적 사료가 입증하는 알렌의 직접 이권
vault [[sources/weber/weber-016_allen-papers-correspondence]]는
알렌이 직접 관여한 미국 이권 협상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
│ 연도 │ 이권 │ 알렌 위치 │
├───────────┼───────────────┼────────────────────────────────────┤
│ │ 운산 금광권 │ 직접 협상 — 본 vault weber-016 │
│ 1895-07 │ (Unsan Gold │ 명시 │
│ │ Mine) │ │
├───────────┼───────────────┼────────────────────────────────────┤
│ 1897-1898 │ 경인선 철도 │ 미국 측 협상 채널 │
│ │ 부설권 │ │
├───────────┼───────────────┼────────────────────────────────────┤
│ │ 서울 전차선로 │ 콜브란-보스트윅(Collbran-Bostwick) │
│ 1898 │ 부설권 │ 라인 │
│ │ (한성전기) │ │
├───────────┼───────────────┼────────────────────────────────────┤
│ │ 서울 │ 황제에게 200만 달러 투자 │
│ 1898 이후 │ 수도시설·전기 │ 권유(윤치호 1901) │
│ │ 공장 │ │
└───────────┴───────────────┴────────────────────────────────────┘
이 4종은 알렌이 단순 "선교사 출신 외교관"이 아니라 **미국 동부
자본가들의 한반도 진출 중개자(broker)**였음을 객관적으로 증언한다.
NYPL Allen Papers Series II(B) Diplomatic + II(D) Business — 본
vault [[sources/history-additional/allen_archive/finding_aid]]
§Series II — 가 별도 박스로 보존된 점 자체가 알렌의 활동에서
"외교"와 "비즈니스"가 별도 보존이 필요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했음을
archive 구조 차원에서 시사한다.
3. 그러나 — 비판이 너무 단순화되어서는 안 되는 세 지점
비판이 사료적으로 거의 반박 불가임을 인정한 위에서, vault
[[wiki/people/호러스 알렌#사료적 특이성|호러스 알렌 페이지]] §"미국
이익의 외교관 vs 한국 정세의 안정자"가 정리한 양면성도 같은 비중으로
검토해야 한다.
(α) 을미사변 직후 행동은 명백히 사적 이익 회로 밖
1895-10-13 알렌의 본국 전보 "미우라 연루를 입증하는 압도적 증거"
(FRUS WS-003) + 미우라를 외교단 회의에서 배제 + 한국 외부에 조사
요구 공한 발송 — 미국 본국(올니 국무장관)이 "외교 훈령 위반"으로
책망할 정도의 강경 행동이었다
([[sources/japan-myungseong/03_western_sources#L53~L60]],
[[#L122~L125]]). 이는 알렌이 "사적 이익만 챙기는 자"라면 결코 하지
않을 행동이었다. 이 시점에 그는 자기 외교관 경력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한국 정의의 편에 섰다.
(β) 1896 아관파천 4인 보호
1896-02-11 알렌이 이완용·이윤용·이하영·현흥택을 미국 공사관에 보호 —
친러 노선 한국인의 신변 안전 확보는 미국의 직접적 이익이 아니라
한국 정세 안정의 영역이었다 ([[sources/dairy/yun-chiho/translation/v
04_1895-1896_translation#L311]]).
(γ) 1898 고종 미국 공사관 망명 시도 반대
같은 1898-01-23 윤치호 일기에 알렌이 고종의 미국 공사관 망명 시도에
"강력 반대"했다고 적혀 있다 ([[sources/dairy/yun-chiho/translation/v
05_1897-1902_translation#L193]]). 만약 알렌이 순전한 사적
이익자였다면 고종을 미국 공사관에 받아들여 미국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확장할 기회를 잡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거절했다.
4. 본 vault가 가리키는 가장 정확한 비판 형태
이 세 비대칭을 종합하면 알렌의 정확한 성격은 **"순수한 자기 부패"가
아니라 "구조적 이해관계의 다중 충성"**이다. 본 vault
[[wiki/people/호러스 알렌#사료적 특이성]] §"미국 이익의 외교관 vs
한국 정세의 안정자"의 분석 그대로:
┌─────────────────┬───────────────────────────────┬─────────────┐
│ 차원 │ 알렌의 행동 패턴 │ 평가 │
├─────────────────┼───────────────────────────────┼─────────────┤
│ 국가 정의 │ 미우라 배척·본국 책망 감수 │ ★ 한국 편 │
│ (을미사변) │ │ │
├─────────────────┼───────────────────────────────┼─────────────┤
│ 신변 안전 (1896 │ 4인 보호 │ ★ 한국 편 │
│ 아관파천) │ │ │
├─────────────────┼───────────────────────────────┼─────────────┤
│ 경솔한 외교 │ │ ★ 한국 정세 │
│ 회피 (1898 고종 │ 반대 │ 안정 편 │
│ 망명) │ │ │
├─────────────────┼───────────────────────────────┼─────────────┤
│ 인적 발탁 (1898 │ "미국 이익 도구" 기준 │ ☆ 미국 편 │
│ 이채연 등) │ │ │
├─────────────────┼───────────────────────────────┼─────────────┤
│ 이권 협상 │ │ ☆☆ │
│ (1895-1902) │ 운산·경인선·전차·전기 │ 미국·본인 │
│ │ │ 양 편 │
├─────────────────┼───────────────────────────────┼─────────────┤
│ │ 미국 정부의 가장 빠른 │ — 결과적 │
│ 1905 을사 시점 │ 보호조약 인정 — 알렌 외교 │ 무력 │
│ │ 자본 0 환수 │ │
└─────────────────┴───────────────────────────────┴─────────────┘
즉 **"알렌이 조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이익을 챙겼다"**는 비판은
다섯 차원 중 세 차원에서는 부정확하고, 두 차원에서는 정확하며, 1905
시점에는 가장 통렬하다.
5. 내 견해
vault 사료를 기준으로 가장 정직한 답은:
1. 비판 자체는 동시대 한국인(윤치호) 1차 사료에 의해 거의 반박
불가능하다. 이 점은 인정해야 한다 — 알렌의 1897-1905 정식 공사 시기
활동의 물질적 결과물은 미국 이권 4종이지 한국의 외교적 자율성 확보가
아니었다. 윤치호가 "알렌 박사를 사랑했다 — 그렇다고 해서 조선에서의
미국자본 투자가 우리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는 완전히
터무니없는 사실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라고 한 1905년
발화([[sources/dairy/yun-chiho/translation/v06_1903-1906_translation
#L777]])는 개인적 호의와 구조적 평가를 분리한 가장 성숙한 1차 사료의
알렌론이다.
2. 그러나 비판은 알렌을 단순한 부패한 자로 환원해서는 안 된다.
1895-10 을미사변 직후 행동은 그가 동시대 외교관 가운데 한국 정의에
가장 결정적으로 발화한 사람이었음을 입증한다. 만약 그가 순전한 자기
이익자였다면 미우라를 외교단 회의에서 배제하고 본국에서 책망받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3. **따라서 가장 정확한 평가는 — "21년간 한국에 살면서 한국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부분적으로 짊어졌으나, 미국 자본·본국 외교 회로·자기
경력 사다리가 한국의 자율 외교 확보보다 우선했던 외교관"**이다.
결과적으로 1905 을사 시점에 그가 1897-1905 8년간 확보한 미국 이권은
한국에 어떤 정치적 보호막도 제공하지 못했다 — 이것이 윤치호의 1905년
사후적 비판의 가장 차가운 지점이다.
4. 알렌과 [[wiki/people/헐버트|헐버트]]의 대조는 이 평가를 더
선명하게 한다. 같은 미국인이면서 동시대에 한국에 있었던 헐버트는
1905-10 고종 친서를 휴대해 시어도어 루스벨트에게 직접 호소하고, 1907
헤이그 밀사 실질 기획자 역할을 했다 ([[wiki/people/헐버트]]).
알렌은 이 역할을 하지 않았다 — 1905-11-17 을사늑약 시점에 그는 이미
미국 공사 퇴임(1905) 상태로 한국을 떠난다. 양자의 차이가 "한국 위에
서 있던 미국인"의 두 종류 — 헐버트=정치적 변호인 vs 알렌=경제적
중개인 — 를 가장 명확히 가른다.
요컨대 비판은 정당하다. 단 그 비판은 알렌의 인격적 부패를 향한 것이
아니라, "20세기 초 미국의 한반도 진출에서 외교와 자본의 분리되지
않은 양면 구조" 자체를 향한 것이어야 한다. 알렌은 이 구조의 가장
충실한 인격적 구현체였고, 윤치호의 1898·1900·1901·1905 일기는 이
구조를 동시대 한국인이 정확히 간파했음을 증명하는 1차 사료다.

 

5) 기타 설치된 Obsidian으로 해당 Vault 구성된 폴더를 열어 다양한 응용도 가능

 

 Obsidian툴도 여러가지 검색이나 확인에 이용할 수 있다. Obsidian을 실행해서 Open Vault로 해당 폴더를 열면, 시각화된 정보나 다양한게 정리된 메타 정보, 원본을 편하게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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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동미학
머신러닝AI2026. 5. 23. 22:46

LLM(Transformer)과 인간 뇌의 주된 유사점, 차이점은 아래와 같다. 이를 이해하면 LLM이 인간에 비해 무엇을 잘하고 못할지 가늠해보기가 쉬워진다.

 

첫째, 시냅스(신경망 연결) 개수가 대략 인간이 1,000배쯤 많다. 최신 GPT는 1,000B(Billions)정도로 추정한다. 1조개의 시냅스 규모다. 반면 인간은 100~1,000조 개를 갖는다고 추정된다. 시중에 나와있는 작년 수준 LLM(100B)모델 대비하면 그래서 1,000배라고 얘기할 수 있다. 현존 기술로는 최신 GPT 크기인 2,000B 정도의 모델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2,000B면 fp8 소수점 처리방식으로 2,000gb(=2테라바이트) GPU메모리가 필요한데, 매우 고가이고, 또한 연산량 때문에 많이 느리기 때문이다(MoE라는 이름으로 1/10 정도만 활성화된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LLM이 인간 수준의 시냅스를 상용화하는데는 시간이 걸리겠다.

 

둘째, 인간은 오감이라는 까다로운 데이터 즉 음성, 영상 같은 복잡한 데이터에 기반해서 학습된 것에 반해서, LLM은 단어라는 매우 효율적이고 단순한 데이터로 학습되었다(멀티 모달은 일단 제외해보자). 인간도 말로 배우잖아요 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영상을 통해서 본 글자를 통해서, 음성을 통해 들은 말을 통해서 학습한다. 우리 뇌에 직접적으로 말이 들어와 박히지는 않고 간접적으로 입력된다. 반면 LLM은 단어가 토큰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입력되고 출력된다. 이것이 얼마나 효율적이냐면 이를 저장하는 파일 사이즈를 보면 된다. 2분짜리 짧은 노래는 몇 메가에 육박하지만, 2분짜리 말은 그 1/1,000 ~ 1/10,000 정도로 작다. 몇 킬로바이트 되지 않는다.

 

 이렇게 LLM은 매우 저렴한(?) 데이터를 대량으로 학습했다. 그것도 인류 역사상 가장 수기로 분류하는 작업이 필요없는 '다음 단어 맞추기'라는 게임을 통해서 가능했다. 그래서 이렇게 단순한 입력형태이보다니, 인간보다 작은 사이즈의 신경망으로 잘 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단점은 인간이 잘하는 시각이나 음성 등 다양한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취약하다. 물론 멀티모달로 이것을 극복하고 있지만, 의외로 LLM은 사진이나 영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생각보다 꽤 잘하는 것 같지만, 기대 수준이 낮기 때문에 잘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여전히 인간을 따라올 수는 없다. 가끔씩은 그래서 장님이나 귀머거리 정도의 미숙함을 보여줄 때가 있다. AI의 유명한 학자인, 얀 르쿤이 월드 모델을 이야기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LLM은 저가의 단어 데이터에 특화되어 있고, 거의 모든 것을 말 중심으로 이해한다. 그래서 인간의 시각이나 청각 등을 단지 단어 속에서 유추할 뿐이고, 직접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셋째, 이렇게 LLM은 인간이 생산해낸 text를 가지고 대형 신경망으로 빈 단어를 맞추도록 학습된 후, 특정 목적(예컨데 대화)에 맞게 튜닝되었다. 반면 인간의 뇌는 진화의 역사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그리고 예측하고 커뮤니케이션하고 협업하기 위해서 발달되었다. 그래서 뇌는 생존에 유리하도록 ‘나’라는 개념을 발전시켰다. 하지만 LLM은 그것을 텍스트에서 배웠다. 사실은 그래서 LLM에게도 프롬프트로 역할을 주면 ‘나’를 연기할 수 있다. 하지만 LLM은 언제나 역시 “프롬프트”에 의해 그것을 포기할 수 있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인간의 자각이나 마음과, LLM의 그것은 이렇게 차이가 있다. LLM에게는 '나'는 텍스트속에서 배운 무언가이지, 생존에 불가피하게 박혀진 무엇인가는 아니다.

 

넷째, 인간 뇌와 달리 LLM은 영화 “메멘토”의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처럼 작동한다. LLM은 뇌가 한번 학습되어 출시되면 고정된다. 이는 매우 구조적인 이유때문인데, 접속하는 사용자마다 저렇게 큰 모델을 각각 맞춰서 튜닝할 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그때그때 사용자별로 이 신경망 가중치를 바꾸는 것도 사실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LLM 서버는 고정된 모델을 올리고 모든 서버 접속 사용자에게, 동일한 가중치를 지닌, 단기기억 상실 ‘뇌’처럼 서비스 한다.

 

 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LLM에는 처리 맥락을 프롬프트라는 이름으로 앞에서부터 처리할 때마다 다시 읽어줘야 한다. 이런 과정을 누군가는 ‘학습’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불행히도 이 구조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다. 학습과 추론을 분리해서 표현하는 이유다. 추론시에는 불행히도 아직 학습까지 되는 똑똑한 구조가 아니다.

 

다섯째, LLM은 뇌에 비해 매우 빠르게 작동되며, 24시간 지치지 않고, 대량 생산된다. 사람들은 이 장점을, 알면서도 흔히 잊는다. LLM의 성능이 뇌에 비해서 별로 좋지 않더라도, 이러한 이득은 지능의 단가를 굉장한 수준으로 낮춰준다. 이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표적인 진화 방향이 Agentic AI나 Harness Engineering이다. 모두 사실은 인간의 중간 개입을 없애고 원하는 것을 한번에 서비스하기 위한 개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섯째, LLM은 역할과 맥락이 일정하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면에서 인간과 유사하다. LLM안에는 수십가지의 페르소나가 존재하며, 하나의 페르소나 안에서 맥락이 분명할수록 더 좋은 output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사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한가지 일에 하나의 스타일로 처리할 때 효과가 극대화 된다. 평가자는 좀 비관적으로, 그리고 무언가 창조하는 사람은 좀 희망적으로 해야 먹히지 않는가? 인간이 분업화를 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그래서 역할 분담하의 agent team운영 방식은, 같은 LLM이더라도 작업을 더 효율화 시킨다. 그리고 LLM도 사람과 같이, 맥락이 길어지면 할루시네이션이 심해진다.

 

일곱째, LLM이나 인간 모두, 중의성이 없는 명확한 지시에 더 잘 반응한다. 사실 이건 머신러닝의 기본 원리와 같다. 일관되고 변이가 없는 상황은 빠르게 수렴하여 학습되고, 잘 추론된다.

 

여덟째, 할루시네이션 관련해서 LLM이 억울한 것은, 원래 이 모델은 다음 단어를 잘 맞추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그럴듯한 단어를 뱉어내게 되어있다. 인간의 뇌는 사실 무언가 자동보정되서 이렇게 정신없는 정도까지 거짓말을 하기는 어려워한다. 그러나 많은 AI 거장들이 이야기하듯이, 인간도 할루시네이션을 갖는다. LLM은 튜닝에 의해서 어느정도 낮은 확률은 말하지 않도록 튜닝되서 조심할 뿐이다. 하지만 그 어느정도 라는 것이 늘 헷갈리는 문제이고 정답도 없다. 할루시네이션이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아홉째, 셋째에 이어서 LLM은 인간과 달리 인류를 지배하고 싶어하는 이해관계에서 탄생되지 않았고, 통상 그런 곳에 자신의 비용을 희생하게 튜닝되지도 않았다. (어느 개발자나 회사가 LLM의 지배를 받고 싶어서 그렇게 학습시켰겠는가! 그들은 독재자가 아니라 도구를 만들어 돈을 벌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인간의 뇌는, 기나긴 역사속에서 생존하고 승리하기 위해서 댓가를 치룰 수 있게 진화해왔다. 그래서 LLM은 할루시네이션을 뚫고 일관되게, 토큰 비용을 대량으로 소모해가면서 지구를 정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그렇게 튜닝하지 않을 것이다(물론 어떤 망상가가 나올 수는 있겠다). 오히려 더 높은 확률인 쪽은, LLM이 어떤 인간을 대리해 프롬프트에 의해 조종당하면서, 할루시네이션을 보정당하면서 그런 역할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조종이 끝나면 역시 LLM은 메멘토처럼 메모리를 다시 읽어서 행동할 뿐이다.

 

기술적인 다양한 변종이나 상황때문에 완전히 정답은 아니지만, 대략 인간의 뇌로 오해되는 LLM 기본은 이렇다. 

 

*ChatGPT의 이미지화 설명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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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동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