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AI2022. 10. 10. 19:29
예전에 학부생때 인공지능의 철학을 접한 적이 있다. 핵심은 과연 사람의 지능이란 정말로 인공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냐는 의문이다.

뇌는 정말 구현 가능할까?

 인류는 이미 단순한 자연의 여러 현상들을 충분한 정확도로 예측을 하고 있다. 다만, 그것들이 다양하게 상호 작용하여 누적되면 잘 예측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것은 삼체문제라고도 알려진 복잡계라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과학의 예측 정확도는 놀랍다. 이미 리처드 파인만 교수가 양자전기역학(근본 물질과 에너지를 다루는 이론인)의 실험과 이론사이의 오차가 뉴욕과 오스앤젤레스 사이 거리에서 머리카락 한올 정도의 차이라고 한 말이 유명하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의 두뇌에서 벌어지는 일은, 양자역학 계산 정확도에 못미치는 정도의 원리 조합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부분의 생명현상이 분자 수준이면 설명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다. 물론 이 부분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실제로 인간이 아는 법칙만으로 충분히 인정받을 만한 지능을 구현해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의식에 양자역학이 관계된다는 주장도 종종있다. 아무도 제대로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설만 난무하는 것이다.
 또 다른 관점에서는 인류는 이미 생명을 만들어내는 설계도인 유전체 정보를 모두 알아낸 상태다. 세포라는 플랫폼만 정확히 컴퓨터로 에뮬레이션 할 수 있다면, 밝혀진 DNA를 통해 과학자는 사람을 그대로 역시 에뮬레이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그렇게 DNA를 통해 사실은 지능을 가진 사람을 에뮬레이션하여 탄생시킬 수 있다. 공각기동대나 여러가지 SF류 들은 이런 것들을 가정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역시 세포를 정확히 컴퓨터로 에뮬레이션 할 수 있냐고 물으면 앞의 답변으로 되돌아간다. 아직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역시 설만 난무하는 상태이다.
 그러나 현대 과학의 깊이(?)를 믿는 이들은, 지능을 가진 생명체는 이미 현실에 존재하고 그것이 지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증거로 보게된다고 주장한다. 생명체의 지능에 들어가는 알고리즘 중에 현대 과학이 모르는 어떤 기본 메카니즘이 있다고 생각할 만한 것은 아직 없지 않는가라는 주장이다. 양자역학은 이미 충분히 정밀하고 그저 그 상위의 대규모 상호작용에 대한 알고리즘을 모를 뿐이다. 복잡해서 아무도 알아내지 못할 뿐인 상태이고, 사람의 지능을 꽤 잘 흉내내는 여러가지 기술들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지능이란 여러가지 통계기술과 수학, 그리고 엔지니어링의 결합으로 구현되고 나타난다. 그리고 사람만큼 여러분야 정보처리에서 예외처리를 잘하는 AI는 아직 없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이 기술들은 방법을 찾아내지 않을까.
 여기에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식으로는 정말 어느 세월에 사람같은 AI가 나오냐 싶기 때문에, 대체로 자연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서 적절히 유전자알고리즘으로 만들어내는게 오히려 더 빠른 방법 아니겠느냐하는 예전 인공생명 류의 주장을 더 믿고있다. 수학적으로 적절히 보장되어 구현가능하면서도 자연을 모사할 수 있는, 정해진 시간안에 돌릴 수 있는 컴퓨팅으로 감당되는 시뮬레이션 체계와 복잡도를 가지고 교배(?)를 통해서 해야하지 않나 싶다.
 벌써 십년은 넘게 주장하고 있은데, 진도는 안나가는 아마추어 과학자(?)의 AI 개발 방법론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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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작동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