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기사를 읽게 되어 소개해본다.
www.ai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18835
논문을 읽어볼 수는 없었지만, 결론을 내려보면 "심층신경망 시뮬레이션 연구를 통해 모든 연결 가중치가 무작위로 초기화된 신경망에서도 `계층 구조'와 무작위적 피드 포워드 연결만 형성된다면 특정 수량에 선택적으로 강한 반응을 보이는 신경망 유닛들이 자발적으로 생성"된다고 쓰고 있다.
조금더 설명해보면, 계층 구조와 피드 포워드 연결만 가지고 있는 신경망이라면 그 가중치를 임의로 주어도 무언가 이 녀석이 특정 판단을 하는 인식기가 되기 쉽다(?)는 이야기이다. 특별히 무언가를 학습시키지 않아도 그렇다는 말인데, 이 이야기는 신경망이라는 구조 자체가 우리가 흔히 이야기는 '지능'이라는 성격을 갖기 쉬운 구조라는 말로 바꾸어 이야기할 수 있다.
진화관점에서 바라보면, 원시적으로 외부에 대한 센서 역할을 하는 세포가 정보를 특정 세포에 전달하여 반응을 조절했는데, 이 특정 세포군이 신경망 형태를 띄게 진화를 했다고 치자. 그러면 이 신경망 형태의 세포군들은 무언가 지능적인 판단이 가능했을 수 있다. 그러면 이제 간단하게 이런 신경망 형태의 중간 조직을 가진 생명체가 돌연변이로 나타나면 그 중에 일부는 좀 쓸만한 인식을 했겠다. 그러면 곧바로 살아남게 되고 이런 일이 가속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 인간이 지능이라고 표현하는 것들은 사실은 이 신경망이라는 구조가 만들어내는 무언가 추상되게 일관된 인식기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말로 또 다르게 말해볼 수 있다.
예컨데, 이런 신경망 구조를 별도 학습도 없이 임의의 가중치로 여러개 생성시켜서 사실 유전자 알고리즘 같은 것으로 계속 선택하여 바꾸면서 적합성만 평가해줘도, 어느 순간에서인가는 고등한 생명체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알려주는 연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실험적으로도 수학적으로 후속으로 여러가지 시도해볼 것이 많은 재미있는 연구가 아닐까 싶다.
'머신러닝AI'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atGPT가 보여주는 AGI의 가능성은? (0) | 2023.02.26 |
---|---|
ChatGPT는 스카이넷이 될 수 있을까? (0) | 2023.02.19 |
정말 인류가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은 가능할까? (0) | 2022.10.10 |
머신러닝에서의 정확도(Accuracy), 재현율(Recall), 정밀도(Precision) (0) | 2022.08.27 |
사람을 닮은 지능/AI의 문제에서 진화가 중요한 이유는? (0) | 2022.01.09 |